별다른 요금(fee)이 없고, 최소잔고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한해 6.01%의 이자를 주는 체킹계좌 상품이 나와 화제다.
금융기관 새크라멘토 크레딧 유니온은 지난 2일 “Free Rewards Checking이라는 금융상품을 내놨다. 이번 상품은 최근 금융회사들이 고객들에게 인터넷 뱅킹을 하도록 앞 다퉈 권장하는 추세의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의 제리 킨록 회장은 비용을 꼼꼼히 따져본 결과 온라인 뱅킹을 권장하면 새계좌가 늘어나고,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비용이 절감되고 소득이 늘어나게 돼, 이 일부분을 고객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상품에도 조건은 있다. 이율 6.01%가 적용되는 계좌 잔고 한도액은 2만5000달러로, 그 이상이 되면 이율이 0.10%로 낮아진다. 계좌소유주는 계좌보고서(statement)를 인터넷으로만 확인하게 되며, 매달 최소 12회 이상 체크카드로 구매를 해야 한다. 또 매월 이 계좌와 관련해 자동이체 신청도 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이 충족돼야 높은 이율이 적용된다는 것.
최근 새크라멘토 그레딧 유니온에서 이 계좌를 오픈했다는 브래드 화이트(45)씨는 “이미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ATM이나 온라인으로 해왔는데도 이율이 이렇게 높지는 않았다”며 높음 이율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높은 이율을 앞세운 온라인 계좌들이 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온라인 계좌보고서(statement)가 비용절감을 이뤄내기 때문이다. 또 자동이체를 하는 고객들은 다른 금융회사로 바꾸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통계에 따르면 이밖에도 온라인 금융기업인 ING 디렉트와 E-트레이드 뱅크는 지난 7년간 총 1200억달러의 저축액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 금융계좌 보유액이 향후 3년간 380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