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씨 가족참변…아내·딸 질식사
▶ 작년 12월 취업비자로 이민
BC 주 북쪽지역에 위치한 프린스톤 시에 거주하던 한인 가정에 28일 화재가 발생, 일가족 4명중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밴쿠버총영사관 경찰업무 담당 장권영 영사는 지난해 12월 취업비자로 가족과 함께 입국한 데이빗 배씨 가족 4명이 소형아파트 2층에 거주하다 화재가 발생하자 배씨(46세)와 그의 아들 루크 배군 (15세)은 2층에서 이웃집 지붕으로 뛰어 내렸으나 아내 킴 배씨(48세)와 딸제인 행 배 양(17세)은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배씨와 그의 아들은 경찰 측이 마련해 준 모텔에 거주중이며 사망자 2명은 프린스톤 병원 영안실에 안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톤 경찰은 288 브리지 스트리트에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소형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린스톤 소방국은 화재가 28일 오전 1시에 발생했으며 4채의 연립주택을 모두 태웠다고 설명했다.
프린스턴 소방국의 에릭 그렉슨 국장은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아파트 건물이 화염에 휩싸여 있었던 상태”라며 “화재가 거세 소방대원들이 아파트 거주자들을 찾아 생사를 확인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두 명의 남성이 창문을 깨고 이웃집 지붕으로 뛰어내려 대피했으며, 다른 두 명은 질식사했다고 밝혔다.
데이빗 배씨가 일하는 회사의 대표 스티븐 김씨는 “김씨 일가족은 약 8개월 전 한국에서 이민 왔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프린스턴 소방당국은 이지역에서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30년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검시국은 이번 주 초에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며 사우스 이스트 경찰에 사망원인을 알릴 예정이다.
프린스톤 경찰은 이번 화재에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어떤 정보라도 전화로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제보전화:604-264-2929.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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