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레익·듀페이지 등 7개 카운티서 보균 모기 발견
일리노이주내 7개 카운티 지역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주공중보건국은 보균 보기가 발견된 지역은 쿡, 매디슨, 듀페이지, 타즈웰, 레익, 생가먼, 리 카운티 등 7개 카운티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32개 카운티에서 발견된 것에 비하면 현격히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국은 그러나, 지난해 이맘때 1명도 없었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주민이 올해엔 벌써 3명이나 발생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을 해야하는 등 주의를 늦추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지난해 일리노이주에서는 215명의 주민들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뇌염 증상을 보였으며 이중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보건 당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여 혼동을 하게 된다고 전하고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별 증상이 없이 넘어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경우는 발병후 뇌(막)염으로 발전해 목숨을 잃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국이 전하는 바이러스 전염경로와 주요증세,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전염경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지는 유일한 경로는 모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끼리 또는 모기에 물린 다른 동물로부터는 서로 전염되지 않는다.
▲주요증세: 모든 모기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모기에 물린 후 고열, 발진, 두통, 마비 등 증세가 지속되면 이 바이러스를 의심해봐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 돼도 뇌염, 수막염 등 신경계 이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1% 미만이다. 그러나 50대 이상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수칙: 모기가 유일한 전염경로인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다. 따라서 집과 직장 안팎을 청결하게 유지해 모기의 접근을 최소화하고 사실상 원천봉쇄가 불가능한 공원 등지에서는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선 더워지기 시작하면 DEET가 함유됐다고 표기된 방충제를 집 안팎에 뿌린다.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대에 외출할 경우 가급적 긴 소매 웃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양말을 신되, 옷에도 방충제를 약간 뿌려두는 것이 좋다. 또 모기는 고인 물(웅덩이 물뿐만 아니라 화분받침대 물 등 극히 적은 물에서도 서식함)에 알을 낳아 부화하므로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없애 서식지를 원천봉쇄해야 한다. 특히 밤에 덥다고 문을 열어두는 것은 모기를 불러들이는 행위이므로 방충망을 설치하고 구멍난 곳이 없는지 점검한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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