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보스턴 마라톤 3회 완주 등
통역은 환자 권리...적극 요구하길
68세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한인 마라토너가 의료통역 봉사에 나서 병상에 있는 한인 환자들을 돕고 있다. 주인공은 로타리클럽 회장을 지낸 김영수씨.
김씨는 지난해부터 전화를 받으면 병원으로 달려가는 일을 시작했다. 아태통역서비스(PALS) 소속으로 의료통역 봉사를 하고 있는 것.
“지인의 소개로 한국어 의료통역 서비스에 지원했는데 선발과정을 통과, 통역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김씨는 “영어에 능통하지 않을 경우 통역을 요구하는 것은 환자의 권리다. 한인들도 통역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마라토너다. 병원으로 달려가는 일 외에도 매일 아침 건강을 위해 달린다. 15년 전부터는 LA 로드러너스클럽 소속으로 활동하며 신입 마라토너들을 트레이닝 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LA마라톤을 포함해 42.195킬로미터를 34번 완주했다. 여기엔 마라토너의 영광이라 할 수 있는 보스톤 마라톤의 완주 기록도 3회 포함돼 있다.
한국에서 약사로 활동하다 지난 73년 미국에 온 김씨에게는 여전히 ‘미국 약사’가 꿈이다. 그래서 그는 일흔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나이지만 현재 약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합격이 ‘눈앞에 있다’는 것이 그의 말.
“늙을 시간이 없다”는 김씨는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져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연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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