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인도 출신 성적높고 가족이 학비 지원
베트남·라오스·태국 출신은 학업보다 가족 부양
아시아계 학생들은 부유하며 머리가 좋고 학업 성취도도 높은 모범생 이미지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정부가 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출신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가 높으며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등 국가 출신 학생들은 대학 진학에 필수 과목인 수학이나 리딩 클래스에 등록조차 하지 않으며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학비를 벌어 쓰거나 가족을 위해 일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어 같은 아시안 그룹 내에서도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로 중국계 학생중 68%가 일하지 않고도 대학 생활이 가능한 반면 베트남계 학생들은 36% 정도에 그쳤으며 이들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일하면서 과외교사, 번역, 운전 등의 일을 하면서 가족들을 도와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42%의 한인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2만 달러 이상 학비가 마련되어 있는 것에 반해 동남 아시계 학생들은 8%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보고서는 부모의 학벌과 수입 면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의 태평양 연안 국가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UC 버클리의 에스닉 스터디의 링치 왕(Ling-chi Wang) 학장은 “아시안 학생을 모두 똑같은 하나로 인식해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거나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해주는 보고서”라며 “아시아계 학생들도 각 나라와 민족에 따라 독립된 그룹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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