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피랍돼 목숨이 경각에 달린 한인 청년들을 위해 워싱턴 한인들이 모였다.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는 해결의 길이 없다며 기도로 매달리기 위해 모였다. “봉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청년들을 불쌍히 여겨달라”며 큰 소리로 부르짖는 한인들의 목소리에는 절박감이 가득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와 한인교역자회, 원로목사회, 여선교회연합회 등 교계가 주축이된 기도회였지만 한인연합회(회장 김인억) 관계자들도 함께 했고 젊은이들의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그리고 한인 목회자들의 인도로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세계와 중동의 평화를 위해, 피랍된 청년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전세계 한인교회가 아픔을 딛고 일어서도록, 전세계에 복음의 빛이 임하도록... 김양일, 양광호, 홍원기, 한세영, 안현준, 윤희문, 김성도, 안효광, 배현수, 김석현, 이병완, 이원상 목사 등 순서를 맡은 한인 목회자들은 내 성도, 내 형제 자매나 다름 없는 청년들이 속히 석방되기 만을 바라며 마음을 하나님께 쏟았다.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장기를 환자나 해부학 실습용으로 사용해주십시오”
이원상 목사는 배형규 목사가 남긴 유서를 인용하며 순교자의 피를 흘린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또 이병완 목사는 “젊은이들의 의로운 선택이 씨앗이 돼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확신하고 있었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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