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대학 최초로 신학교 인가 기관인 ATS(북미주 신학교협의회) 정회원 후보에 올라 있는 워싱턴 침례대학이 올 가을부터 최고 경영자 MBA 과정(경영학 석사과정)을 신설한다.
침례대학은 8일 한성옥에서 최고 경영자 과정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 9월부터 첫 학기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신석태 총장은 “1982년에 설립돼 신학대학으로 발전해 왔으나 크리스천 경영인 양성을 통해 한인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교육 이념으로 지난해 경영 대학을 신설하고 이어 최고 경영자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침례대학은 현재 종교대학, 신학대학원, 경영대학 등 3개 단과대학과 부설 어학원(ESL)을 갖춘 명실상부한 한인 사회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고 경영자 과정의 신설 배경에 대해 백순 경영대 학장은 “미국에서 사업으로 성공은 했으나 일하다 공부할 기회를 놓쳐버린 한인 사업가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백순 학장은 이어 “신학 대학의 특성을 살려 일반 대학의 최고 경영자 과정과는 다소 다르게 경영학과 신학을 병행해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봄 학기부터는 공인회계사 과정도 마련돼 학생들의 수강 선택 및 진로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기독교인 사업가로서 지도력과 경영 능력을 갖추고자 하는 한인들에게 교육 기회를 열어주고자 학사학위 소지를 불문하고 8년 이상 사업체를 운영했거나 5년 이상 경영인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면 입학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학사 일정과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회는 오는 17일 7시 30분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열린다.
한편 장만석 신학대학원 원장, 이원희 박사과정 디렉터, 김성우 ESL 디렉터 등 침례 대학 관계자들은 미국 신학교에서도 신임을 받는 단계로 진입해 타 대학에서 학점 인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인 영어권 세대와 소수계 인종 학생을 위한 신학 영어 강좌도 마련됐으며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본교와 연계해 일부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학교 발전상을 소개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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