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최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관련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자 관련 기사에서 댓글 달기 기능을 일괄 폐지했다.
네이버는 13일 신정아 씨가 관련된 모든 기사의 댓글 달기 기능을 최근 중단했다고 밝히고 이번 조치로 네티즌들은 신정아 씨의 이름이 들어간 사회, 문화 등 모든 기사에서 댓글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달 10일부터 정치 섹션 뉴스에 한해 댓글을 한시적으로 폐지했지만 정치 섹션과 별도의 기사에 대해서까지 댓글 기능을 일괄 폐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네이버의 댓글 운영 기준이 임의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신정아 씨와 관련한 기사 하단에 `이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기려면 `정치 토론장 가기’를 눌러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대선 선거일인 12월19일까지 정치 기사의 댓글을 정치 토론장으로 일원화합니다’는 정치 기사 관련 설명문을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정아 씨의 학력 위조 등 관련 사건이 정치인들과도 일부 연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이 대선에 잘못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신정아씨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련 기사에는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 민주신당 등에 대해 대량의 비방성 댓글이 달리고 있어 정치 기사로 송고된 것이 아니어도 댓글 폐지로 일괄 처리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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