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가 30년 만에 최고 환율을 기록했다.
캐나다중앙은행 발표에 의하면 유가 급등과 캐나다 경제 호황으로 지난 7월 캐나다화 1 달러당 미화 96.70 센트를 기록한 이후 어제 다시 96.94 센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 달러 기준으로 미화 1 달러당 캐나다 달러 1.0317인 셈이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기대에 못 미치는 증산규모 발표와 허리케인의 텍사스 유전지대 상륙에 따른 석유수급 불안정으로 배럴당 80 달러까지 치솟는 등 캐나다 오일샌드의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서 캐나다 달러도 동반 절상된 것이다.
2002년 미 달러 대비 56센트까지 하락했다가 점차 회복되면서 대미 수출의 부진으로 그 동안 약 25만 명의 노동자가 실직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캐나다는 에너지 부분과 대 아시아 수출 등 다른 분야의 강세로 30년 이래 최저의 실업률도 함께 기록하게 됐다. 13일 기준, 미 달러 가치는 5일 연속 하락해 주요 환율 기준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원·캐나다 달러 환율도 높아져 외환은행이 발표한 14일 매매기준율은 900원을 넘어섰고, 현찰 구매가는 1달러당 918.05원 까지 치솟아 유학생과 기러기 가족들의 본국으로 부터의 송금에 커다란 부담을 안게됐다.
시중은행 한인 외환담당자들은 “환율인상은 캐나다 경제 호황으로 인한 결과이며,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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