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매년 7~20% 올려
UC계열 산하 전문대학원의 학비를 향후 3년간 매년 7~20%씩 인상하는 안(본보 19일자 A2면 보도)이 20일 UC평의회를 통과해 확정됐다.
이에 따라 UC계열 법대와 의대, 치대, 경영대 등 전문대학원 재학생 1만1,000여명과 진학 희망자들의 부담이 향후 3년간 최고 52%까지 크게 늘게 됐다.
이날 UC데이비스에서 열린 UC평의회 정례회의에서 평의회 위원들은 전문대학원 학비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3대 반대 5로 이를 통과시켰다.
이번 인상안에 따라 가장 학비가 비싸지는 곳은 UC버클리 법대로 버클리 법대는 수업료와 기타 비용을 합친 연간 총 학비가 현행 2만6,897달러에서 2010년에는 4만906달러로 3년간 1만4,000여달러가 오르게 된다.
UCLA 법대의 경우 현재 2만7,056달러에서 2010년 3만9,727달러로 3년간 인상폭이 1만2,000달러에 달하며 UCLA 의대의 경우 오는 2010년 연간 학비는 2만7,830달러가 돼 현재의 2만2,559달러에 비해 5,000달러 넘게 인상된다.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는 UC버클리와 UCLA 경영대의 학비도 현재 연 2만6,881달러와 2만8,477달러에서 3년 뒤에는 연 4만882달러와 3만9,965달러로 각각 1만4,000여달러와 1만1,000여달러씩이 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일부 평의회 위원들은 이번처럼 급격한 학비 인상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가져와 UC의 공립대학으로서의 사명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각 대학측은 UC 전문대학원들이 우수한 교수진을 유치하고 명성에 걸맞은 교육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로버트 다인스 UC 총괄 총장은 “이번 학비 인상과 함께 재정보조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법대의 경우 공공 서비스 부문으로 진출하는 졸업생들에게는 학자금 융자 감면 기회도 늘리는 등의 정책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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