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김씨가 지난 12일 LA일본 총영관에서 가즈오 고다마 총영사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있다.
리틀 도쿄 생명의 전화 상담원 안나 김씨
한인 여성이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리틀 도쿄 서비스센터 생명의 전화 상담원 안나 김(75)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20년간 리틀 도쿄 서비스 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면서 일본 커뮤니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12일 LA 일본 총영사관에서 가즈오 고다마 총영사로부터 외무대신상을 전달받았다.
일본 외무대신상은 일본과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외국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김씨를 포함, 전세계 외국인 29명과 12개 단체가 상을 수상했다. 12일 수상식에서 김씨는 상장과 외무성 문장이 새겨진 은배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씨는 “특정 국가나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상담해 왔을 뿐”이라며 “매순간 최선을 다한 것을 주위에서 좋게 보아준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일본 총영사관측은 김씨가 유창한 일어 실력으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1,000통 이상의 상담을 통해 많은 일본인들을 도와 준 것을 높이 사 이번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년간 비자문제부터 가정상담에 이르기까지 5만여 건의 상담을 통해 일본인 유학생들과 영주권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84년 도미, 87년부터 생명의 전화 상담일을 해온 김씨는 이미 2006년에도 일미우호기금단체(USJRF)에서 주는 공로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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