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몰 화재 원인 규명 늦어져, 입주상인들 큰 피해
시카고시내 메가몰의 화재로 인한 영업중단이 예상보다 길어져 입주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원인모를 화재로 건물 1개동이 전소된 메가몰은 현재 총기·폭발물규제국(ATF)에서 화재원인 조사를 맡고 있는데 아직까지 그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메가몰의 소유주인 박균희 전 한인회장은 “지금 계속 화재 원인과 대책에 관한 회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화재 원인은 다음 주 정도에 밝혀질 것 같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화재 피해를 입지않은 인접한 다른 건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고 시에서 허가가 날 경우 빠르면 한 달 안으로 재개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전소된 건물에 입주해 있던 업체들과 메가몰내 다른 건물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 역시 조속한 재개장을 원하고 있다.
이번에 불타 없어진 건물 안에 있던 유일한 한인 업체인 ‘KC파인주얼’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손실액이 집계되기도 했다. KC파인주얼의 조군철 대표는 “일단 진열대에 있던 것들은 거의 잿더미로 변했고, 불이 워낙 세서 그랬는지 금고 안에 있던 것도 시계와 보석은 다 타거나 변질됐다. 금고 자체가 뜨끈뜨끈한 상태로 남아있을 정도였다. 금도 새까맣게 변질됐지만 녹여서 다시 쓸 수 있다고 할 경우 20만달러어치 물품 중 절반은 건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소된 건물 외의 5개동에 있던 입점 업체들도 화재로 인한 연기와 열기로 진열 또는 보관중이던 제품들에 대부분 손상이 간 것으로 밝혀졌다. 메가몰이 다시 문을 열어야 염가로 처분할 만한 것들은 정리하고 새 물건을 들여와 사업을 계속하며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으므로 입점 상인들은 시에서 하루속히 재개장을 허가해 줄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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