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쇄여부로 논란이 일었던 밴쿠버시 마약투여소가 우여곡절 끝에 내년 6월까지 문을 열게 됐다.
연방 보건부는 당초 올해 말까지로 되어 있던 밴쿠버 마약투여소의 폐쇄시한에 대해 6개월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연방 마약관리법의 예외조항을 인정받으며 처음 설치된 이 투여소는 전문 의료진이 관리하는 가운데 마약중독자들이 스스로 가져온 헤로인 등을 주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 동안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온 의료진과 보건 담당 인력 그리고 학계는 밴쿠버시에서 직접 투여소를 관리함으로서 주사기 오용과 남용 등으로 인한 추가 오염을 막고 중독자들에 대해 보다 안전한 대체마약류로의 전환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 시설에 대한 사용 연장을 적극 주장해왔다.
당초 3년 간의 법 적용 유예를 인정받았던 마약투여소는 지난 2006년 9월 토니 클레멘트 연방 보건장관이 그 활동시한을 2007년 말까지로 연장하면서 시설 존치론자들의 주장이 힘을 받아왔다.
전 밴쿠버 시장 래리 캠벨 연방상원의원은 “마약투여소는 건강에 관련된 시설로서 캐나다 전역에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현 보수당 정부는 국민의 건강문제를 정치문제로 변질시켰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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