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행 일반보증채권 100% 소수계 기업이 관리
소수계 출신 시의원들이, 시 발행 채권의 수혜 대상에서 소수계 기업들이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던 것도 이젠 옛말이 됐다. 시카고 역사상 최초로 시 발행 일반보증채권(general obligation bond)을 100% 소수계 기업이 관리하게 됐다.
지난달 말 시카고 시의회에서는 9억달러의 일반보증채 발행 법안이 통과됐는데 이를 관리하고 그 보상금과 수수료를 받는 업체로 전부 소수계 소유 기업들이 선정됐다. 어떤 특정사업으로부터의 수익을 담보로 발행되는 것이 아니라 채권발행자인 시정부의 전반적인 신용과 신의를 근거로 발행되는 채권인 일반보증채는 그 자금 관리 업체들에게 관리와 인수에 따른 위험도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다.
시카고 시의회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드워드 버크 14지구 시의원은 “소수계 기업들이 시정부 자산 관리에 있어 새롭고 중요한 역할을 맡는 주체로 떠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시정부 발행 채권 업무에 있어 소수계 기업들의 제한된 역할에 대해 성토했던 월터 버넷 27지구 시의원도 데일리 시정부에 대해 “공정하고 올바른 시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채 관리 업무에 있어 소수계 업체에 보장되는 참여 지분이 최소 30%였는데 이를 채우기도 힘들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소수계 업체들이100%를 달성하면서 시카고 시예산을 관리하는데 있어 중차대한 역할을 하게 된 만큼 그 위상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데일리 시정부가 소수계 기업들의 지위 향상과 역할 증대에 신경 쓰는 노력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한인 업체들도 시정부에 대한 물품 조달 사업 계약이나 민관 공동 사업 분야에서 소수계 지원책이나 할당량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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