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사회서, 각종 행사 치르기에 현 장소 협소 이유
건추회측, 제안해오면 논의
한인회 이사진들이 지난 9일 서울가든에서 열린 2/4분기 정기 이사회에서 상임이사회의를 거쳐 의제로 올라온 ‘한인회관 이전’ 안건에 동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총 46명에 참석 39, 위임 3명으로 성원을 채웠다.
정종하 한인회장은 한인회관 이전 문제가 의제로 발의된 배경에 대해 “한인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광복절 기념식을 비롯 각종 행사를 열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의 한인회관은 너무 협소하다. 따라서 연회장 정도의 시설을 갖고 있는 100만달러 규모의 한인회관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한인회관 이전을 추진하다 보니 현재 동포사회에서 문화회관이 건립 사업이 전개되고 있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오늘 이 문제가 의제로 발의된 것은 이사진들의 지지를 얻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인회와 문화회관과의 관계 정립은 반드시 28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관계 정립이 조금이라도 빨리 이루어지기 위해서 한인회가 ‘한인회관 이전’이라는 복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왜 한인회관 이전이 복안이 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현 시점에서 한인회가 한인회관 이전을 추진할 경우 문화회관과의 힘겨루기 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 부분은 나도 잘 알고 있고, 또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다. 그러나 ‘한인회’와 ‘문화회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대명제에 대해선 변함이 없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한인회관 이전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한인회와 문화회관이 하나가 되는 방안으로 “문화회관 건립추진회 상임 이사진의 1/3을 한인회에서 추천하고, 건추회 회장은 상임이사진에서 선출하되 한인회장의 동의를 받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기남 문화회관 건추회장은 “현재로서는 한인회와 건추회는 별개의 단체이기 때문에 한인회가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그리고 건추회 또한 문화회관과 함께 간다는 대의에는 이의가 없기 때문에 한인회에서 어떤 제안을 해 올 경우 상임이사진들과 충분히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밖에 한인회 재정 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회원 우대제도 안건 또한 아울러 통과됐다. 박웅진 기자
사진: 9일 열린 한인회 정기 이사회에서 정종하 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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