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들 대규모 직원채용, 인접 타주서 지원도
시카고 한인 대형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어 취업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카고에서 나일스로 본사를 이전하고 달라스 지점을 오픈하는 등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카고 기반 미국내 최대 미용재료 도매업체인 지니 그룹에서는 2008년을 함께할 사원 모집에 나섰다. 영업, 마케팅, 무역, 전산, 회계, 디자인 등 모집 분야가 다양할뿐더러 종합의료보험, 능력별 보너스, 영주권 스폰서 등 특전도 좋다.
대형 업체들의 대거 등장으로 가장 박빙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식품 업계의 경우 직원 모집 또한 활발하다. 나일스점에 이어 네이퍼빌점을 오픈해 한창 인력이 필요한 H마트도 재무, 그로서리, 청과, 수산, 정육, 계산, 고객서비스,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신규 직원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대기업체인 만큼 역시 직원이 될 경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부시장과 하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시카고 푸드에서도 사무직과 창고직 직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건강 보험과 유급 휴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씨플라자는 청과, 식품, 수산, 정육, 생활용품, 창고 도매, 계산, 청소,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채용을 시작했다. 특히 시카고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사원으로 모집하기 위해 자율근무제를 도입해, 오전이나 오후 중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해 줄 방침이라는 점이 신선하다. 이를 통해 주부 인력을 식품 업계에서 활용할 여지가 높아지고, 주부들도 부수입을 올릴 수 있어 주목된다. 또한 아씨 역시 취업 비자 같은 체류 신분 지원도 해준다.
US셀룰러의 최대 독점 에이전트사인 WPI에서도 리테일 매니저급을 비롯해, 세일즈와 사무 분야의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처럼 시카고에 대규모 채용 붐이 일면서 현지 한인 사회가 공급할 수 있는 노동력을 상회하는 수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서부 인근 타주에서도 시카고로의 취업이나 이주를 고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업체의 한 인사 관계자는 “위스칸신이나 미시간처럼 인근 타주에 거주하던 한인이 이직을 희망하는 경우도 꽤 된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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