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플러싱 열린공간
전통산수 준법 사용 생생한 자연 묘사 돋보여
10일부터 16일까지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전시 중인 곡천의 산수그림들을 보면 칼날로 찢은 듯한 깎아지른 절벽, 구름 속에 간간이 보이는 고봉들, 절벽 아래 아득히 바라다 보이는 깊은 심연 등 생생한 자연의 산수를 보는 듯하다.
백두산, 북한산, 대둔산, 설악산, 대흥사, 마곡사의 목어, 월출산, 홍보, 인왕산에서부터 중국의 계림, 만리장성, 이화원, 상해예원, 자금성, 서안 등 그의 작품속 산들은 화려한 색채와 백두의 장엄한 광경으로 빛을 발한다. 또한 그의 그림속에는 자연의 소리가 느껴진다.
아크릴, 일본 채운당 물감, 영국산 수채화물감, 먹 등 혼합재료를 사용한 그의 수묵산수화는 주름을 나타내는 입체기법의 준법, 동양산수의 고원·평원·심원법, 생략과 여백, 간결의 미와 때로는 섬세하고 예리한 선묘와 획과 함께 용필운묵의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붓과 먹을 통해 실경화하거나 조형화한 한국의 산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름다운 산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화면의 여백들은 그가 30 여년간 연구해온 결정체이다.생략기법으로 중간 중간 간결의 미를 주는 여백들은 보는 이들의 심상으로 채워진다.날카로운 필세를 표현하자면 붓에 하늘이 주는 절호의 시간인 천시가 찾아와야 기운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모든 것을 터득한 붓의 기운으로 계절을 바꾸어 가는 다양한 산의 모습과 풍경,
안개와 구름 위를 달리는 연봉들, 칼날로 찢어내듯 깎아지른 절별의 단애와 구렁들을 표현해냈다.
창조적이고 뛰어나면서도 시대성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인 느낌의 작품을 만들기까지 꼬박 40년녀의 세월이 걸렸다.그의 그림 실력은 중 3때 벽에 그린 참새 그림을 본 부친이 새가 앉은 것으로 착각하고 새를 치우려 했을 정도로 뛰어났다.
이화백은 “한때 인정받던 한국화가 현대회화에 밀리게 된데는 작가들의 노력 부족탓”이라며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창조적인 한국화를 그려내는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자연의 신비함을 찾아내는 해안을 키워나가는데 남은 평생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화백은 작품 1점을 완성하는데 깨끗한 광목천을 면을 캔버스에 붙여 뒷면에는 물에 끓인 한천을 바르고 습기 차단을 시키는 복잡한 작업을 거쳐 칼날처럼 날카롭고 빠른 붓놀림을 만들어내고 서릿발 같이 차갑고도 힘찬 기개를 담아낸 작품 65점을 뉴욕 개인전에 출품했다.
▲뉴욕개인전 장소: 150- 24 Nothern Blvd., Suite A4 Flushing, NY
▲문의: 718-539-9681(호연회), 718-353-8969(열린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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