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호 공원묘지 값, 매년 7~8% 상승
총 장례비 1만달러선
한인들이 선호하는 공원묘지 가격이 매년 7~8%씩 인상되고 있으며 10년전에 비해서는 10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에게 알려진 시카고 일원의 공원묘지로는 로즈 힐(시카고), 메모리얼 팍(스코키), 릿지우드와 올 세인트(데스 플레인스), 엘론(엘머스트), 세인트 마이클스(팔레타인) 등이 있으며 천주교 묘지인 올 세인트와 세인트 마이클스는 ‘한 랏’에 850달러, 나머지 묘지들은 1500달러에서 최고 3,5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묘지를 쓰기 위해서는 ‘오픈과 클로징’ 이라고 불리우는 ‘엑스트라 머니’ 1,500~2,300달러가 더 필요하다. 또한 비석을 세울 수 있는 자리와 세울 수 없는 자리에 따라 값이 크게 차이가 나며 다른 공원묘지에 비해 값이 저렴한 천주교 공원묘지에서도 비석을 세우기 위한 ‘한자리’는 1,750달러다. 이는 겉관 과 관, 그리고 장의사 비용 등 일체의 장례절차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이 비용까지 합친다면 총 장례비용은 약 1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정일 장의사는 “묘지는 새로 개발돼 분양되는 곳은 값이 싸고 현재 분양되고 있으며 묘지수가 얼마 남지 않은 곳은 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절대적인 가격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10년 사이에 100% 이상 묘지 값이 올랐다. 이는 고령인구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묘지 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하지만 시카고는 다른 지역처럼 갑작스런 가격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명당’ 이라는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단지 공원에서 관리를 잘하고 묘지에 물이 차지 않는 곳이 명당이라고 생각된다”며 장의 관련 사업은 모든 것이 ‘노조’에서 관리하고 있어 인건비 상승이 묘지와 장례비용 상승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박선유 장의사는 “LA나 NY에 비해 시카고의 묘지 값은 싼 편이다. 그래도 매년 묘지 값과 장례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작년에 비해 적어도 10%정도는 오른 것 같다”면서 “땅 값도 땅 값이지만 무엇보다 인건비가 많이 오르고 있다. 장례경비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갑작스럽게 큰 비용이 드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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