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축소해 건물구입 현실화 방안 검토
동포사회 격려·관심 집중
문화회관 건립 사업에 또 다시 동포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뮤니티 흐름에 관심 있는 한인들이 모이는 자리면 의례히 한번쯤은 문화회관이 화두가 되고 있다. 문화회관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 관계자들에게도 ‘격려’와 ‘칭송’의 전화가 상당수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건립 사업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도 내놓고 있다. 물론 이같은 배경에는 지난 13일 지니 코포레이션의 진안순 회장이 남편인 고 진태훈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50만달러라는 거액을 쾌척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장기남 회장을 비롯한 건추회 관계자들이 투명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꾸준하게 모금활동을 전개, 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이와 함께 이 같은 분위기를 몰아 큰 손들은 물론 동포 개개인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보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창범 전 한인회장은 “그동안 건추회 관계자들이 보여줬던 헌신과 희생이 성과를 보는 것 같다. 진안순 회장의 50만달러 쾌척도 동포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큰 손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규모를 좀 줄이더라도 빨리 건물을 구입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오세영씨는 “언론을 통해 50만달러가 기부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아무리 큰 부자라도 선뜻 내놓기 쉬운 금액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액수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모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장기남 건추회장은 “최근들어 주위에서 격려의 전화를 많이 해 주신다. 저희들로서는 문화회관 사업에 참여해 주신 한분 한분이 감동이자 기쁨”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건추회 내부적으로는 현재 ‘문화회관의 규모를 줄여서라도 건물을 빨리 구입하자’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남 회장은 “문화회관에 필요한 시설은 조금씩 넓혀가도 된다는 점에서 ‘우선은 형편에 맞는 건물을 구입, 사업을 현실화 시키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1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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