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세계복싱대회 퍼레이드 및 오프닝 세리모니
시카고 세계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가 22일 오후 다운타운에서의 선수 퍼레이드에 이어 시카고극장에서 열린 오프닝 세리모니를 시작으로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 동안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퍼레이드에서 세계 아마추어 복싱챔피언을 꿈꾸며 한자리에 모인 각국 선수단은 8강에 진출하는 선수들에게 내년 여름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필승을 다짐하며 응원 나온 시민들의 환호에 주먹을 쥐어 보이며 응답했다. 51kg에서 75kg까지 7명의 선수가 참가한 한국 대표팀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며 팔머 하우스 힐튼호텔 선수단 숙소에서 스테이트길을 걸어 시카고 극장에 도착, ‘복싱 강국 한국’ 부활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퍼레이드에 이어 열린 오프닝 세리모니에서 2007 시카고 세계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 존 샌드너 회장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있는 시카고 시정부당국과 주민들의 환영과 완벽한 대회준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가장 큰 권투 대회를 시카고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 시카고 시민 모두 선수단을 고향에 온 것처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큰 대회를 개최하기 바란다”는 국제복싱연맹(AIBA)의 칭-쿠오 우 회장의 답변이 이어지자 장내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퍼지며 각국을 대표하는 전문 무용가들이 참가해 아프리칸 춤, 현대 무용, 포크, 스윙, 살사, 힙합, 탭 댄스 등 다양한 문화와 춤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시절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라는 신화를 남긴 무하마드 알리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히 참석, 선수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세계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는 23일 오전 선수들의 개체량 측정과 대진 추첨을 마친 후 오후 2시부터 공식 경기를 벌이게 된다.
한편 시카고 체육회(회장 김태훈)는 한국 선수단 환영식을 대회 폐막일인 11월 3일 아리랑가든 식당에서 가질 예정이다. <임명환 기자>
사진: 22일 열린 퍼레이드에서 한국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1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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