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교회 송용걸 담임목사 아름다운 퇴장
11월말 서울 신천교회로 이임
시카고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중의 하나인 헤브론교회를 20년 동안 이끌어온 송용걸(사진) 목사가 오는 11월말 교회를 떠난다.
송 목사가 이번에 교회의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배경은 이민 교회가 이젠 1,5세 목회자 체제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된다는 스스로의 믿음 때문. 또한 오랜 기간 섬겨온 교회에서 집착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퇴장을 하는 목회자로서의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기 위함이다.
송용걸 목사는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민 교회가 이제는 1.5세 목회자들이 많이 나와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다른 대도시에서는 이미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나 역시 후배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어렵지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목회자들이 은퇴할 시기가 돼서 교회에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런 모습을 보고 교회에 실망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나 스스로가 떳떳하게 물러날 수 있을 때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성도들도 많이 슬퍼하고 계시지만 나의 뜻을 이해해 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송 목사는 이임후 한국의 신천교회에서 시무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81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 예수교장로회 신천교회는 서울 잠실에 위치하고 있으며, 40여명의 장로와 신도수가 3천여명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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