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지역서 시카고 시장 조사 의뢰 급증세
한국 시장개척단의 방문이 활발해지고 있고 재정경제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 한미 FTA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등, 최근 한미 교역 증진의 바람을 타고 한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지로서 시카고가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 잘 알려지지 못했던 시카고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면서 이 곳 시장 정보나 산업 동향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해주기를 원하는 의뢰가 늘어나다 보니, 현지 컨설팅 업계도 분주하게 시카고 시장 정보를 체계화 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LA, 뉴욕 등 다른 대도시에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시장이나 소비자 정보를 조사해서 사업 전망에 대해 분석해주는 한인 업체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반해 그동안 시카고에는 이런 업체가 없고 시카고에 관한 사업 정보를 구하기가 힘들어, 이런 사실이 타주나 한국에서 시카고로 진출하려는 사업가나 업체들이 애로를 겪어 왔다. 한미 교역 부문의 경우 시카고 무역관이 현지 업체들과 한국 기업들의 교량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그 외에 시카고 현지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컨설팅 업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시카고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현지 시장 정보에 대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집대성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강원도 시장 개척단의 시카고 방문 일정을 지원했던 시카고 현지의 컨설팅 업체인 IMCEO의 경우, 교육 관련 컨설팅 업무를 위해 1997년에 창립됐다가 2003년부터 일반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로 변모해 지금까지 시카고 시장 정보를 체계화시키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IMCEO의 이한영 대표는 한미 FTA가 체결되고, 한국의 미국 무비자국 선정이 임박해 오면서 최근 뉴욕, LA 못지않게 시카고에 관한 시장 정보를 의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각 업종별, 아이템별로 시카고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서 시카고에 진출하려는 한국이나 타주 업체들이 바이어를 발굴하거나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H마트의 한 관계자도 “이번에 네이퍼빌에 2호점을 열게 된 것도 시카고 인근 서버브에 대한 다각적인 시장 조사를 해 본 결과 충분한 수요가 이곳에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시카고가 부산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한국 고위 관계자들의 시카고 방문이 줄을 잇는 등, 한미 FTA 체결로 시카고를 통한 미국 시장 개척의 노력이 거세지고 있다. 시카고 다운타운 한복판에 한국의 추석을 맞이해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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