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종사 1.5~2세들, 정보 교환·인적 교류
30·40대 전문직 종사 한인들의 각 분야 정보 교환과 한인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법률, 회계, 의료, 금융, 부동산, 컴퓨터, 건축,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전문 직종의 중장년층이 한인 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간의 원활한 교류와 네트워킹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미중서부 한인 청년회의소(JC)의 경우 지난달부터 매달 각 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이 시카고 현지 사회와 한인 사회를 둘러싼 업계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각 회원들이 단체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JC 김기석 회장은 “서로 5분 정도씩만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서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이나 정보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다 보니 참 얻을게 많았다는 반응이어서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계속 정기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 무역협회(KATA)의 경우, 매년 개최하는 차세대 무역 스쿨의 젊은 졸업생으로 이뤄진 ‘Young KATA’가 창립돼 무역협회 회원들을 도와 무역 스쿨 후배들을 양성하거나 서로 비즈니스 정보를 나누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 초 워싱턴주 신호범 상원의원을 초청해 한인 1.5세, 2세들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 사회에 잘 정착해 나갈 수 있는 해답을 찾는 등, 정체성 확립에도 관심이 많다. 영 카타 회원들 역시 정기적으로 모여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대처방안이나 새로운 무역 아이템 찾기에 열심이다.
한미 시민연합 같은 경우 새로 바뀐 스티브 김 회장과 조인환 부회장 등 젊은 회장진을 중심으로 주류 정치계와의 네트워크 형성에 분주한 모습이다. 스티브 김 회장의 경우 공화당 일리노이주 아시안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인 밋 롬니의 일리노이 참모이기도 해, 롬니 캠페인에서 지난주에 일리노이 첫 유세를 시카고 아시안 커뮤니티로 삼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롬니 후보 차이나타운 유세 현장에 있던 공화당 소속 댄 루터포드 일리노이 53지구 상원의원은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선거 유세나 캠페인 활동을 하다보면 요즘 한인 관계자들의 모습을 자주 봐서 코리안 커뮤니티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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