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수(좌)가 몽골의 비얌바 투브신바트의 얼굴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는 순간.<임명환 기자>
시카고 세계 아마복싱대회
라이트 웰터급 박관수는 16강 진출
지난 26일과 27일 UIC 파빌리온에서 열린 시카고 세계 아마복싱대회 32강 경기에서 4명의 한국선수들이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라이트 웰터급 박관수를 제외하고 모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26일 경기를 치른 64Kg 급 라이트 웰터급 박관수는 32강전에서 몽골의 비얌바 투브신바트를 상대로 13-9 판정승을 거두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유지한 박 관수는 3라운드 다소 고전하며 2점차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한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판정승을 이끌어 냈다. 박 선수는 오는 30일 아르메니아 에두아드 함바드주미안과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8강 진출을 놓고 결전을 갖는다.
하지만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 리스트인 54Kg 밴텀급 기대주 한순철은 우크라이나 막심 트레트야크와 접전 끝에 21-35로 판정패 당해 아쉬움을 주었다.
27일 경기에서는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번국가대표팀의 최대 기대주로 관심이 집중됐던 51Kg 급 플라이급에 출전했던 김기석이 스사 카츠야키 선수와의 한일전에서 활발한 플레이에도 불구, 16강 진출해 실패했다. 그는 상대 선수의 눈에 보이지 않는 변칙 플레이인 벨트 아래 공격, 과도한 끌어당기기 등에 말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4-21로 판정패 했다. 75Kg 급 미들급에 출전한 조덕진은 카자흐스탄 아타예프 바크티야르를 상대로 4라운드 55초 만에 RSC 패를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27일 57Kg 급 페더급에 출전한 북한의 기대주 한상룡은 우즈베키스탄 바호디룐 슐토노프 선수에 8-31로 판정패 했다.
이날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친 직장인 김창건씨와 고성욱씨는 “시카고에서 보다 많은 국제 경기가 열려 한국 대표팀을 직접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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