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일원 한인은행들, 경쟁 최고조 달해
일리노이주내 한인은행들의 치열한 SBA대출 경쟁 결과, 연간 대출액 규모가 2,500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 회계연도(작년 10월~ 올해 9월)동안 일리노이 주내 144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터, 한미, 새한, 중앙, 나라, mb 파이낸셜, 미래은행 등 한인은행들이 대출 실적면에서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SBA대출 건수별로 집계된 2007년 최종 일리노이 순위를 살펴보면, 포스터은행이 52건으로 14위, 한미은행이 19건으로 26위, 새한은행이 14건으로 31위, 중앙은행이 8건으로 43위, 나라은행이 2건으로 69위, mb파이낸셜은행이 1건으로 95위, 미래은행이 역시 1건으로 96위를 기록했다.
액수면으로 보면 역시 포스터은행이 899만1,000달러로 가장 많고, 다음이 한미은행으로 554만4,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새한은행은 393만2,000달러를, mb은행은 200만달러, 미래은행은 184만달러, 나라은행은 135만2,000달러, 중앙은행은 113만6,400달러였다.
2007년 회계연도 동안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일리노이주내 한인은행들의 SBA 대출 규모는 총97건에 걸쳐 2,479만5,400달러에 달했다. 이는 SBA가 2007 회계연도에 전국적으로 승인한 신규 SBA대출이 총 11만275건, 금액으로는 206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 규모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맞물려 시카고에서도 역시 한인은행들간의 대출 경쟁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시카고에서는 재작년에 대출사무소를 오픈한 한미은행과 지난해에 역시 대출사무소를 개설한 새한은행이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면서 SBA 대출 시장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8년 회계연도가 시작한 이번 달부터는 역시 캘리포니아에서 아이비은행이 시카고에 진출해 그야말로 대출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올해 역시 시카고 한인은행들 중 SBA대출 규모 1위를 기록한 포스터은행의 크리스틴 윤 대출부장은 “불경기지만 새로운 창업이나 기존 비즈니스 매입을 위한 SBA 대출 비중이 크다. 요즘도 여전히 세탁소, 코인런드리 창업을 위한 대출이 가장 많고 네일, 잡화, 미용재료, 식당, 그로서리 등 다른 분야들도 대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축하는 대형 한인상가에 입점하기 위한 대출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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