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성공 볼 때 보람 느껴”
다른 지역 한글학교보다 열악한 환경의 이스트베이지역 헤이워드에서 10년 넘게 한인 2세들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이광용 세종한국학교 이사장은 “처음 세종한국학교 이사장을 할 때는 10년만 채우고 그만두려고 했다”며 “이사장으로 활동한지 10년이 돼 그만두려고 하니 나보다 더 고생을 해온 교장 이하 선생님들이 만류해 그만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세종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워 SATII 한국어과목에서 100점을 받는 아이들을 볼 때 내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광용 이사장은 “한글학교를 나와 한인사회에 도움을 주며 자신의 앞길을 찾은 한인 2세들의 성공을 볼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이것이 “이사장직을 그만둘 수 없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영어를 못하는 부모님을 무시하고 한국어를 쓰지 않으려고 하는 이민 가정 자녀들의 행동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광용 이사장은 “방학 동안 자녀의 한국행을 적극 권장한다”면서 “한국에 다녀온 자녀들은 한국의 발전상황에 깜짝 놀라 자신이 한국인임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번 다시 부모님을 무시하지 않고 한국말도 열심히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광용 이사장은 “아무리 이사장일이 힘들어도 길거리에서 나를 한글학교 선생님으로 알아보고 깍듯이 인사하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 또다시 힘든 일을 까먹게 된다”며 그것이 “내가 10년 넘게 한국학교 이사장으로 일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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