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퍼빌 인근 볼링브룩, 로미오빌, 플레인필드등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로 한인 인구가 꾸준히 몰려들고 있다.
시카고시 중심부로부터 290번과 88번이나 5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서쪽으로 20~30마일 거리에 있는 네이퍼빌과 그 주변의 신흥 도시인 로미오빌, 플레인필드, 볼링브룩 등지에는 최근 대형 식품점과 식당 등 한인 상가가 계속 들어서고 있어 한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네이퍼빌 지역 부동산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리맥스의 유경미 부동산중개인은“시카고 일대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예년만은 못하듯이 남서부 서버브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이 지역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 연구소로 직장을 이전하거나 좋은 학군에서 자녀들을 공부시키면서 비교적 새로 지은 집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30~40대 전문직 한인들의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들이 가장 중시하는 학군을 살펴보면 204학군이 네이퍼빌, 라일, 볼링브룩, 오로라 등을 포함하고 있고 203학군 역시 네이퍼빌과 라일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202학군도 볼링브룩, 로미오빌, 플레인필드의 일부 지역으로 짜여 있다.
전통적으로 네이퍼빌 203학군 지역이 제일 한인들이 활발하게 유입됐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204학군과 202학군 지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204와 202학군 지역은 지금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5년 정도 된 4베드 주택들이 30만달러대부터 거래되고 있다. 물론 이 지역에도 새로 지어지는 집들은 좀더 규모가 크고 가격도 높아 40만~50만달러는 줘야 구입할 수 있지만 글렌뷰나 노스브룩 등의 새 집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가격대다.
이 지역은 시카고로부터 다소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편이 안 좋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메트라 익스프레스 구간이나 시카고로 통하는 고속도로의 확장 공사로 인해 교통 문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또한 시카고 남서부 서버부에는 타겟, 시어스, 로이스, 아이키아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고 각 타운에서 초대형 샤핑몰 프로젝트들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샤핑의 편리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1년전 시카고에서 볼링브룩으로 이사갔던 박모씨는“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내로 시카고나 다른 북서부 서버브로 이동할 수 있고, 202학군은 새로 생긴 만큼 좋은 교사들이 타주에서 많이 채용돼 왔고 학교 시설도 좋아 자녀들의 공부 여건도 만족스럽다”며“주변에 중산층 이상의 전문직 종사자들도 많고 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이 더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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