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뷴지, 시카고 중소업체들 동업 증가세 보도
중소업체들이 대기업과 경쟁해 살아남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방안이 주목 받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29일자 비즈니스 섹션을 중소업체들을 위한 특집판으로 꾸미고, 영세업체들이 전략적 제휴나 동업을 통해 불경기를 타개해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카고 소재 스포츠 마케팅 업체인 rEvoluton사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할까 하다가 결국 중국의 S2M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해 한국 대신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수입선을 바꾸려는 시카고 한인 무역업체들에게 이런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렇듯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사업 규모를 늘이기 위해서는 동업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 한방법이라고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강조하고 있다. UIC에서 비즈니스를 강의하고 있는 로드 쉬래더 교수는 “다른 회사와 동업하는 것은 더 나은 시장 조사를 하거나 자사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실제로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이 다른 업체와 손을 잡는데 두려움을 느끼거나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동업사로부터 고객이나 사업기밀을 뺏길 수 있다는 위험 부담 때문이다. 결국 제대로 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공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 관건인데 실패하는 동업과 성공하는 동업의 특성이 있다.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인 넷월딩 닷컴의 멜리사 지오바그놀리 대표는 ‘두개의 힘’이라는 파트너십을 내용으로 한 책을 통해 이에 관한 해답을 주고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사업 비전과 문화 그리고 신뢰도를 가진 파트너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사가 목표로 하는 분야에 대해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업체로서 열린 마음과 정직성을 지닌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일 경우 동업을 체결해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상대방과 문화적이나 개인적 차이가 심해 의사 결정에 충돌이 있으면 파트너십이 이어지기 힘들다. 아울러 친척이나 친구처럼 단지 기존에 잘 알고 지냈고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새롭게 사업도 같이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은 피하는 것이 낫다는 게 지오바그놀리 대표의 충고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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