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버지가 매준 유아시트 덕분
▶ 조종사 등 두 명 사망
할아버지의 사랑이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손녀를 살렸다.
28일 오후 골든 인근에 추락한 소형 비행기에 타고 있던 케이트 윌리엄즈 (3)양이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그러나 이 소녀의 할아버지인 조종사 앨런 윌리엄즈(65)와 일행 스티븐 서튼(49)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낮은 구름과 흐린 날씨 속에 오후 1시경 BC 동남부 골든을 출발한 세스나 경비행기는 이륙 후 얼마 후 해발 1,500 미터 계곡에 추락했다. 2시 경 빅토리아 소재 합동 수색 구조 센터에 추락 비행기에서 송신한 조난신호가 접수되자 해당 지역 수색 팀에 바로 연락해 수색에 착수했던 당국은 5 시간의 수색 끝에 어두워지기 직전 추락한 동체를 발견했다.
이어 두 명의 수색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잔해를 살피던 중 전복된 비행기의 뒷좌석에서 아이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는 데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 맥타이트 씨는 “사고 현장에서 아이의 우는 소리는 아직 생존해 있다는 좋은 징조”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눈 주위에 멍이 들었을 뿐 큰 부상 없이 자동차용 유아 시트에 앉아 있던 이 소녀는 이름을 묻자 “케이트”라고 대답한 후 곧 자신의 곰 인형을 찾기 시작했다. 구조대원이 인형에 묻은 눈을 털어 건네자 품에 꼭 안은 채 헬기편으로 골든 병원에 후송된 케이트는 캘거리 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정밀검사를 받은 후 별 이상 없이 가족과 함께 에드먼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고 소식을 접한 구조 전문가들은 할아버지가 단단히 맨 유아용 안전의자가 케이트를 살렸다며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잊지 못할 선물을 남겼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