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유진 무어 등기소장 초청 환담
시카고 한인회가 현지사회 유력 정치계 인사들과의 유대 관계 강화에 나섰다.
한인회는 지난달 31일 유진 무어 쿡카운티 등기소장(Cook County Recorder of Deed)을 한인회관으로 초청, 향후 상호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69세인 무어 소장은 21세때 처음으로 정계에 진출, 주상원의원 등을 거쳐 지난 1996년 처음으로 현직에 당선된 후 3선에 성공했다. 이날 자신의 법률 고문(Chief Legal Advisor)인 폴라 하이디 변호사와 함께 한인회관을 방문한 무어 소장은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공공 서비스를 실시하는데 있어서 다문화 직원들을 고용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아직까지도 등기소에는 영어를 잘못해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등기소는 한인 직원들을 더욱 많이 채용할 의사가 있다. 그러나 어떤 연유인지 한인들이 별로 지원을 하지 않는다”라며 “물론 정부기관에서 홍보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인들 스스로가 공무원직에 관심을 갖고 찾아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어 소장은 정종하 한인회장에게 향후 토드 스트로저 쿡카운티 의장 등 한인사회가 현지 사회 유력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정종하 한인회장은 “한인들이 현지사회와 동화되기 위해서는 유력 정치인들과 자주 접촉, 한인사회의 위상을 알리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또 이것이 1.5세, 2세들을 위해 1세대들이 해야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사회 정치인들 유대 관계를 맺어나가는데 더욱 주력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냈다.
쿡카운티 등기소는 다운타운 메인 오피스 외에 5곳의 브랜치가 있으며, 각종 부동산 및 보험, 학위 등 공공 기록(Public Record)을 보관하고 증명하는 역할 등을 한다. 현재 22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사진: 유진 무어 등기소장이 한인회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였다.(왼쪽부터 한인회 이승훈 사무총장, 현태훈 고문변호사, 정종하 회장, 폴라 하이디 변호사, 유진 무어 등기소장, 이대범 부회장, 정강민 총무이사)
11/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