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절경을 세밀한 기법으로 묘사한 북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전시된다.
정영만, 선우영, 오영성, 정종여 등 50여명의 북한 최고 화가들의 작품 8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북한 선교 및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미주우리민족교류협회와 지난 가을 평양을 방문했던 최은혜씨가 마련하는 행사. 수익금의 일부는 북한 주민 돕기에 사용된다.
최씨는 “평소에 그림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난 9월 우리민족교류협회와 평양을 방문했다가 북한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매료됐다”며 “세련된 표현과 선명한 색채, 깊은 정서가 넘치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그림들은 천연재료가 주는 자연스러움과 독특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북한 화단의 한 획을 그은 화가로 알려진 정영만 화백(193 8-1999)은 조선화를 현대적 미각에 맞게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공훈 예술가,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지난 2004년 겨울 나진, 선봉도 방문했던 최씨는 “어려운 동족이 살고 있는 북한에 정이 가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지속적으로 북한 문화계와 교류를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작품은 묵지에 그려졌으나 7점의 유화도 포함돼 있다.
전시회를 후원하는 우리민족교류협회(한국 총재 강영훈)는 2005년에 창립됐으며 전세계 한인들이 다각적으로 교류하면서 통일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회 오픈은 월-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1일(토) 오후 2시에 개막식 및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301)301-379-105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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