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부·서부지역, 신흥개발타운 두드러져
서버브 지역의 주택 차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데일리 헤럴드지가 크게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관련 통계를 배포하고 있는 레코드 인포메이션 서비스에 따르면 시카고 북서부 및 서부 서버브에서 올해 9월까지 총 6,662가구가 차압 통지를 받아 2006년 한해동안 발생한 6,428건을 일찌감치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샴버그의 경우 지난해 차압건이 모두 304건인데 비해 올해는 9월까지 307건이 발생했으며 엘진은 지난해 504건에서 529건으로 늘어났다. 오로라 역시 올해 327건의 주택 차압을 기록, 264건인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카펜터스빌도 지난해 223건에서 247건으로 늘었다.
시카고 우드스탁 연구소에 따르면 이같은 높은 차압률은 주로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신흥 부동산 과열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택 수요가 폭증, 높은 모기지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주택 구입에 나섰다가 최근 발생한 서브프라임 위기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실직 등의 요인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이외 차압 증가 요인으로는 늘어난 의료비 부담, 신용카드 빚, 이혼, 모기지 이율 상승, 연 1만달러에 달하는 높은 재산세 등이 꼽혔다.
한편 주택 차압이 증가하면서 각종 공과금을 연체하고 있는 가구도 늘어나고 있어 해당 지역 빌리지마다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구당 보통 100~900달러까지 연체 중이며 이에 빌리지가 근저당 설정을 하고 있지만 주택이 팔려야 밀린 세금을 거둘 수 있어 요즘같은 불경기엔 빌리지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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