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만달러 은행사기 사건의 주범인 애난데일 융자업자 김지원, 배선희 부부에 대해 연방법원이 징역 120개월 및 100개월 등 중형을 내린 가운데<본보 8일자 A1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인 은행 매니저도 징역형을 받는 등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 자료에따르면 스프링필드 소재 체이체이스 은행의 전 모 매니저는 이번 사건과 연루, 은행 사기 혐의로 지난 4월 3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 씨는 김 씨의 설득에 넘어가 김 씨가 체비체이스 은행에 제시한 사기성 체크를 확인절차 없이 현금 입금된 것처럼 처리, 출금시켰다가 기소됐다.
한편 김씨 부부가 인출해 빼돌린 돈 550만달러중 100만 달러는 한국에 있는 배선희씨 부모에게 전달됐으며 이 돈은 현재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법원은 징역형과 함께 김 씨에게 330만달러 배상을 명령했다.
또한 김씨 부부는 버지니아 주법을 위반한 혐의로 주 법원에서도 재판을 받게 된다. 훼어팩스 카운티 소재 법원은 내년 1월 김 씨 부부에 대한 유죄인정 재판을 연다. 이날 김씨 부부가 유죄 인정을 하면 김씨 부부는 연방 법원의 선고형을 살고 난 다음 또다시 버지니아 주법이 정한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의 한인 피해자 부부가 자신들의 체크가 도용된 것과 관련 김씨와 관련 은행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을 맡은 이인탁 변호사는 11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김지원씨, 와코비아 은행 및 은행매니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선트러스트 은행 등을 상대로 응징적 보상 등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소송의뢰인 부부가 소유했던 3개 은행의 체크가 김 씨의 은행사기 사건에 이용당하는 바람에 총 11만1,0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내년 4월 실제 피해금액에 응징적 보상금 등을 합쳐 7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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