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오일샌드 매장량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캐나다 서부 앨버타 주 스카이라인이 넘치는 오일머니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캐나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캘거리 경제개발청의 브루스 어빈 부청장의 말을 인용, 앨버타주는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이미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심도시 캘거리와 에드먼튼이 머지 않아 중동의 두바이나 중국의 상하이와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에서 지방세가 없는 유일한 주인 앨버타는 고유가 덕분에 최근 수년 간 캐나다 평균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하는 연 평균 6%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앨버타 주 인구는 2006년에만 3.1% 늘어 3백만 명 선을 돌파했다.
캘거리 도심에 10억 달러 이상을 들여 건설 중인 총 건평 15만 3000 스퀘어미터의 59층짜리 보우타워(Bow Tower)는 완공되면 토론토의 72층 빌딩에 이어 캐나다에서 두번째 고층빌딩이 된다. 이 밖에도 캘거리에는 현재 240억 달러 공사비가 투여된 251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도인 에드먼튼도 2008년을 시작으로 곳곳에 고층 콘도미니엄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스카이라인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은 고층 빌딩 건축 붐은 비단 앨버타 주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서부 주인 브리티시콜롬비아, 사스커추원, 마니토바 주로 번지고 있다. 그 결과 캐나다 서부는 현재 건설 현장 인력을 포함, 심각한 인력난에 봉착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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