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 동상 건립이 추진된다.
이승만 박사 동상건립 추진위원회의 우태창 위원장은 27일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건국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이 워싱턴에 진작에 세워졌어야 했다”면서 “미국인들이 조지 워싱턴 대통령을 국부로 기억하듯 이 전 대통령이 한인들에게 기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상건립추진위는 ‘리승만 박사 기념사업회(워싱턴 지회장 김택용 목사)’와 다수의 교계 및 한인 단체들이 후원하고 있으며 우 위원장 외에 이문형, 김태형, 김서규, 함만규 부위원장과 김병국 간사를 두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택용 목사는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의 동상을 워싱턴에 세운다는 것은 국가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민족의 긍지를 세워가는 것”이라며 “이 박사의 업적이 정당하게 평가되고 차세대에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엘리야 목사(전 메릴랜드한인교회협 회장)는 “총영사관에 세워지는 서재필 박사 동상 보다 이 박사 동상이 먼저 세워져야 했다”면서 “동포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한인연합회가 단체장 회의에서 기금 모금을 지시하는 등 서재필 박사 동상 건립이 전 한인사회의 뜻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분열을 조장했다”고 덧붙였다.
주미대사관은 내년 2월경 워싱턴 총영사관 앞에 서재필 박사 동상을 제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승만 박사 동상 건립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진위는 아메리칸 대학 교정이나 한국전 참전 기념비 인근을 물망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앞으로 한국을 방문, 이홍구 이승만기념사업회장을 만나 후원을 요청하고 동상 건립 및 이 박사 알리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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