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갱에 의한 한인 트럭 피습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31일 애난데일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후 4시50분경 한인 식당과 제과점이 있는 장소에서 한인 갱이 자신의 트럭을 향해 총을 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으나 허위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허위신고를 한 오 모씨를 체포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오씨는 음주 상태였으며 경찰 신고 직전에 한식당에 들러 여자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 식당 종업원 김모씨는 “그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갱이 자기 차에다 총을 쐈다면서 다짜고짜 나를 밀치고 때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그 남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한 일주일 전부터 식당에 자주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식당에 있었던 임모씨는 “그 남자가 흥분된 상태로 식당 안으로 들어오더니 한인 갱이 자신의 차에다 총을 발사했다면서 느닷없이 여자 웨이트리스를 밀고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오씨는 며칠 전에도 이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 신세를 졌으며 석방된 후 접근 금지명령을 어기고 다시 이 식당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훼어팩스 경찰은 “이 사건은 총격과는 관계없는 사건”이라며 “술에 만취된 한인이 관련된 단순한 폭행사건”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갱 연계 주장에 대해 경찰은 “한인 갱과 연계됐다는 제보는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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