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들을 위한 요리책이 나왔다.
미주지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www.missyusa.com)에서 ‘케이킴의 깔끔요리’(사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주부들의 요리 선생으로 인정받은 케이킴씨가 칼럼을 모아 같은 이름의 책을 펴냈다.
한국의 학술서적 전문출판사인 수학사(대표 이영호)가 펴낸 이 요리책은 미시건에 거주하는 김씨가 32년의 미국생활을 통해 익힌 미국, 유럽, 중국 등 각국의 음식들과 한국의 김치, 무침, 삼계탕 그리고 톡톡 튀는 디저트까지 200여쪽에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다.
김씨의 요리는 이것저것 많은 양념을 사용하기보다 주재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몇 가지 재료만을 가지고 그 재료 본연의 맛과 풍취가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특징. 이 때문에 따라 하기도 쉽다. 또 식초, 설탕, 소금이라는 흔한 재료를 배합하여 구절판, 탕평채, 무침요리 등에까지 사용하는 케이킴의 ‘베이직 소스’처럼 그 비법이 간단하면서도 활용도 높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실려 있다.
특히 ‘브런치&샐러드’, ‘메인디시’, ‘사이드디시’, ‘케이크&디저트’ 등 항목별로 각 요리를 특색 있게 분류해 한식, 양식, 퓨전음식 등 상황에 맞는 손님상을 격식 있게 차려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하다.
또 ‘케이킴’의 스페셜l에는 칭찬받는 시부모님 생신요리, 갑자기 남편 친구들이 왔을 때, 기념일 로맨틱 메뉴, 집들이 인기메뉴 등의 ‘테마별 파티요리’ 항목을 두어 메뉴 선택의 응용을 쉽게 했다.
이와 함께 전체 칼라의 반양장인 고급스런 책을 열면 재료와 요리법만을 열거한 다른 요리책과는 달리 요리법 서두에 그 요리에 대한 저자의 느낌이나 생각이 에세이 형식으로 들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같은 재료 다른 요리’, ‘요리 Tip’, ‘케이킴의 요리생각’의 코너를 통해 주부로서의 현장감 넘치는 아이디어와 음식에 대한 케이킴만의 철학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미시USA이나 알라딘 서점(www.aladdinus.com) 등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구입할 수 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