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여서 큰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한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차근하게 준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훼어팩스구세군교회의 이승영 사관(사진)은 물컵에 물이 반 밖에 없을 때 ‘반이나 남았네’ 하고 밝은 면을 보는 사람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등으로 한인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본보와 함께 펼친 ‘사랑의 종소리’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에 물품 지원과 저금통 설치, 자선남비 종치기 자원 봉사 등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은 후원업체들이 감사할 따름이다. 서점과 음식점, 미용실, 꽃집 등 각 업소에 놓여진 저금통은 이달 말에 모두 수거할 예정인데 2,000달러 정도 모금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그들의 정성과 사랑이 고마워서 광고 지면을 통해 후원업체의 이름을 일일이 공개한 구세군은 한인사회에서 모아진 성금 액수에 구애받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펼칠 생각이다.
이 사관은 “양로원이나 노인회, 봉사센터 등의 자문을 얻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고 있다”며 “수술비가 없는 사람, 가정 폭력으로 고생하는 사람, 전기세를 내지 못한 사람 등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즉 저소득자에만 국한하지 않고 잠시라도 고충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울 길을 찾아주겠다는 얘기다.
사랑의 종소리 캠페인을 전개하는 동안에도 훼어팩스구세군의 봉사는 지난 겨울 내내 멈추지 않았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두 곳의 양로원을 찾았고 히스패닉 어린이 2,000여명이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즐거워할 수 있었다. 앞으로 히스패닉 노동자들을 위한 급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
이 사관은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연락을 해달라”면서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591-7802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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