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가장 높은 볼티모어시의 재산세를 낮추기 위해 슬랏머신과 카지노를 포함한 도박 합법화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쉴라 딕슨 볼티모어시장에 의해 지난해 2월 구성된 테스크 포스인 재산세 구제 특위는 슬롯머신 뿐 아니라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지노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볼티모어지역 부동산중개업자협회 부회장인 조셉 랜더스 공동특위장은 “도박산업이 시에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이상 주의회에서 논쟁을 벌여온 슬랏머신 합법화는 지난해 주의회에서 올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슬랏머신 합법화안은 볼티모어시를 포함 5개 장소에 슬롯머신장을 개설하나 테이블 게임은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26개 경제 및 민간단체는 테이블 게임이 더욱 많은 관광객 및 수입을 가져다준다며 이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민간단체는 저소득층을 도박에 빠지게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피터 프랜촛 주재정관도 “슬랏과 카지노는 볼티모어는 물론 메릴랜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하고 있다. 프랜촛은 “도박산업으로 얻어지는 수익은 결국 더 많은 범죄와 마약, 전체 커뮤니티의 파괴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9가지 제안을 통해 재산세를 11%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에는 소득세 및 공시지가 상한선 인상, 판매세 엄정 집행을 통한 세수 확대 등과 함께 지방 판매세 인상도 담겨있다.
볼티모어의 세율은 평가가치 100달러 당 2.268달러이다.
특위는 디트로이트의 예를 들어 카지노 산업을 통해 4,590만달러을 거둬들일 수 있으며, 슬롯머신만으로도 매년 3,280만달러의 수입이 가능하다고 추산했다.
딕슨은 시정부가 재산세 인하를 위해 주의회를 상대로 슬롯머신 합법화 로비를 벌였지만, 여전히 확실한 입장을 결정하기 전 주민들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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