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
3국 대사 초청...9월 방북 계획
차세대 영어 통일교재 발간도
이 회장은 “북한이 만약 신정부에 고약한 마음을 먹으면 주식시장이 동요하는 등 한국 경제의 안정성은 크게 위협받을 수도 있다”며 “안정된 남북관계가 전제되지 않고는 경제성장이 어려운데다 개성공단 등 북한 진출 기업들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신 정부는 북한과의 우호성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한반도의 안정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의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장 취임 후 모두 여섯 차례 북한을 방문한 이 회장은 “한국 정부가 교체되는 과도기에 있는 만큼 북한은 남한을 시험하려 하지 말고 핵문제에서도 전향적인 판단을 하는 등 열린 태도로 접근해야한다”며 “미국도 북한을 압박하기 보다는 설득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갖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꾸준히 열정을 쏟아온 이 회장은 2008년 워싱턴 평통의 사업 구상도 한민족의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 하나는 워싱턴에서 북-미-한 3국 대사가 만나 통일방안을 논의하는 정치 세미나. 그는 “주미 한국대사와 박길연 북 유엔대사, 국무부의 담당 관리가 통일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다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9월 방북 계획도 소개했다. 지난해 말 수재민 구호사업을 펼친 데 이어 올 9월경 방북단을 조직, 인도적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한다.
그는 “북한 현실을 직접 보는 게 민족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며 “자문위원은 물론 일반인들의 참가도 받아 워싱턴 동포들이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영어 통일 교재 발간도 워싱턴 평통의 새해 주요 계획. LA, 샌프란시스코 평통과 공동으로 영어 통일 교재를 발간해 차세대들에 한민족과 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용진 회장은 “지난 10년간의 남북 화해 교류사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응집력을 높여야 할 단계”라며 “워싱턴 등 미주 동포들이 열린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주면 분단 체제의 비극을 끝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