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등장이 있으면 물러날 때가 있는 법. 연극의 탄생과 사라짐도 그렇다.
모노 드라마로 전세계를 순회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있는 이영식 문화선교사(사진)가 1988년 탄생시킨 ‘빌라도의 고백’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채비를 하고 있다.
문화 사역 20년을 갈무리하는 뜻에서 올해 사순절 기간에 미주 10개 도시를 방문하고 한국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연극제와 기독교 방송 출연을 끝으로 ‘빌라도’의 입을 빌린 이영식 선교사의 예수를 향한 사랑은 종결을 맺게 된다.
한국 기독교 연극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빌라도의 고백’이 1988년 4월 부산 시민회관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 후 20년 동안 공연된 나라는 모두 25개국. 총 1,300여회에 이르는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이 선교사가 직접 제작, 연출한 작품은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와 다양한 영상, 음향, 조명의 효과로 마치 관객들이 예수님이 살아계셨던 당시로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보낸 실제 보고서와 성경 기록들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예수의 복음 전파 사역, 유대 지도자의 음모, 불법 재판과 골고다 십자가 처형, 부활 등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 단 한 사람의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 선교사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워싱턴 인근 지역 공연을 이달 말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사순절이 시작되는 2월부터 부활절까지는 그 외 지역에서 2차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가능하면 한 도시에서 한 차례만 공연하고 다른 교회는 예배 부흥회와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그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수확하고 은혜와 감격을 누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미국에 와 작년까지 400여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공연한 이 선교사는 이민교회와 선교단체, 문화사역자 등을 연결하는 문화선교단체 ‘예수문화공동체-JCM 21C’를 설립해 복음과 문화로 세계 선교의 꿈을 이뤄간다는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공연 초청 문의 (703)992-9801, (404)944-5729 이영식 선교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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