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양대 노인단체인 워싱턴한인노인회(회장 조삼래)와 북버지니아 한인노인회(회장 박숙향)가 전격 통합한다.
양측 회장은 14일 통합에 합의하고 15일 오후 2시 워싱턴한인노인회관에서 양측 입회인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통합 합의서에 서명키로 결정했다.
통합 한인노인회 초대 회장은 우태창 워싱턴한인연합회 노인복지위원장이 추대된다.
조삼래 워싱턴한인노인회장은 14일 “양측 간 2달 전부터 통합에 대한 논의가 추진됐고 북버지니아 노인회에서 우태창 씨를 통합 노인회 회장에 추대하는 조건으로 통합을 제의했다”면서 “두 단체를 통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숙향 북버지니아한인노인회장은 “한인사회에서 노인회 통합을 절실히 기대하고 있고 통합을 통해 노인들에게 보다 많은 복지혜택이 갈 수 있으리라 판단, 우 위원장을 통합 회장에 추대키로 상호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측 회장은 통합에 앞서 최근 회장직에서 사퇴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회장으로 추대된 우태창씨는 “양측 회장이 나를 통합 초대 회장에 추대하는 조건으로 14일 두 노인단체가 통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통합 노인회는 폴스처치에 위치한 한사랑종합학교 건물 내 워싱턴노인회 사무실을 이용할 예정이다.
워싱턴한인노인회는 2004년 5월 미주수도권한인노인회와 워싱턴북버지니아노인회의 통합으로 태동됐다. 하지만 워싱턴북버지니아 노인회 일부 임원들이 추진위가 서명한 통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 다시 분리됐다. 이후 양측은 서로 통합을 희망했지만 통합 회장 선출과 임원 배정 문제 등에서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4년에는 양측 통합추진 및 선거관리위원회 이름으로 합의서가 서명됐지만 이번에는 양측 회장이 서명하는 것이 다른 점”이라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통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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