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회한과 아쉬움을 남긴 채 정해년이 뒤로 물러가고 드디어 2008년 무자(戊子)년 새해가 밝았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새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희망을 품는 새로운 한해가 설렘 속에 찾아왔다. 쥐는 부지런하고 지혜롭고 재물과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이따금 영화 속의 쥐는 다람쥐같이 귀엽고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중 인간이 배워야할 점은 부지런함이 아닌가 생각한다.
‘새해 ‘라는 말처럼 신선하고 두려운 낱말이 어디 있으랴. 새해는 누구에게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 온다. 사람들은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미래에 대한 꿈과 소망을 갖는다.
우리 인간에게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시간과 세월이다. 왜냐하면 누구에게나 시간은 인간을 희로애락에 빠트리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고 보면 지난 세월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한다. 새해는 젊은이 에게는 성장과 성숙의 기쁨이 되고 중년의 사람들에게는 원숙함을 더하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사람은 회고와 정리의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인생은 먼 나그네길, 길을 따라 걷다보면 도착지를 위해서만 아니라 어디로, 어떻게 인생여정을 펼쳐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인생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될 무렵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고 살았는지 깨닫게 된다. 톨스토이는 “우리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지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회 없는 보람 찬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우리 민족은 유난히 한(恨)을 많이 간직한 민족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 변화에 따라 지난날의 비극과 슬픔은 잊을 수는 없지만 모두 용서하기로 하자. 그렇다고 과거를 망각하자는 것은 아니고 털어버릴 것은 털어버리고 밝고 힘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얘기다. 우리 한민족 공동체의 미래를 향해 모두의 힘을 모아 힘찬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특별히 올해는 우리 조국이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된다. 새 시대를 열어가고 청계천의 복원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통령 당선자가 조국의 귀중한 전환점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개인적으로는 나 자신을 찾는 것에 주력하고 싶다. 고단한 이민의 삶속에서도 이웃과 덕담을 나누며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지인이 있다면 행복한 삶이 아닌가.
새해는 내일이 있다는 것을 우리 마음속에 비전으로 제시한다. 옛 선비들은 겨울은 한해의 여가요, 밤은 낮의 여가요, 비바람 치는 날은 시간의 여가라고 했다. 이 격언은 늘 삶에서 무엇이든지 준비하는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이제는 나도 인생의 초심으로 살아가고 싶다. 늘 오늘이 내 인생의 전성기라고 생각하며 어떠한 일에든지 최선을 다하면 내일 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법, 눈부신 태양을 바라보며 관대한 눈으로 밝은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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