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얀마에서 지난 45년간의 군사 독재를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있었는데, 군대를 동원한 정부의 강제 해산으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지만 아직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이 해결되지 못했다. 또한 파키스탄은 1월에 있을 총선거전에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으며 민주주의를 중요시하며 선거 유세를 하던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자살 폭탄 테러범에 의해 사망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나라의 모든 기능은 완전히 마비되고 폭동이 계속되며 불안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사람들은 죽은 부토가 살아있는 부사라를 이겼다고 하며 계속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미국에서는 대통령 예비선거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선두를 달리던 흑인계의 버락 오바마가 뉴햄프셔에서는 여성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밀려 지금 여자 대통령이 나오느냐 또는 흑인 대통령이 나와 백악관으로 가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제 2의 케네디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오바마는 아버지가 흑인이고 어머니가 백인으로 지난번 선거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자 대통령이든 흑인 대통령이든 미국에는 지금 커다란 변화가 오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여자냐 흑인이냐 어느 쪽이든 젊은 층을 제외한 보수적인 미국 사람들에게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모두 궁금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청계천의 기적을 이루었다는 이명박 씨가 대통령이 되었다. 대선 후보 경선에 아름다운 승복을 했다는 박근혜 씨 등의 정치인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에 희망을 갖게 한다.
우리가 처음 이곳에 왔던 30여 년 전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 “코리아요” 대답하면 “코리아가 어딘데요?”라고 반문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도 올림픽을 지내며 많은 경제적 성장과 높아진 시민의식으로 살기 좋은 나라로 바뀌어져가는 것을 한국 방문 때마다 느낀다.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균형+자유’라면 이명박 당선자는 ‘동맹중심+실리추구’라고 한다. 어떤 정책이든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 또 국민을 생각하면서 밀고 나간다면 당선된 사람들 곁에 몰려든다는 일등공신 실세 그룹들을 잘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친정과도 같은 우리 조국 한국이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하니 그 또한 반가운 소식이다.
어쩌다 백화점에 가면 한국제품이 모두 고급품으로 취급을 받고 있어 달라진 위상을 느끼게 한다. 고화질 HD 텔레비전을 비롯한 가전제품, 셀폰, 자동차 업계에서 한국 제품은 이제 최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구 반대쪽 아랍 두바이에 건립중인 160층,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우리나라 삼성이 맡아서 건립 중에 있다고 한다.
올해는 쥐띠의 해다. 쥐는 밤에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며, 지진이나 홍수를 미리 예견하여 미리 이동하는 영물이라고 한다.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열심히 사는 것이 곧 나라를 돕고 애국하는 길이다. 또한 각 분야에서 똑 소리 나게 잘해가는 우리 1.5세, 2세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들을 항상 격려해 주어야겠다. 그래서 언제인가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미국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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