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올림픽유치위, IOC에 계획안 제출
201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다운타운과 미시간호 주변에 경기장과 관련 시설을 새로 또는 임시로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어림잡아 9억달러로 추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시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관련 계획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동안 다른 올림픽 유치 도시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실제 경비는 이런 추산 액수보다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올림픽이 개최되는 런던의 경우에도 최초 예상 경비에서 세 배 이상 증가한 190억 달러까지 추산치가 치솟은 상태다. 이번에 시카고시의 올림픽 유치 계획이 공개됨으로써 자금마련에서 보안, 교통 문제에 이르기 까지 대부분의 관련 사항에 대한 시의 공식적인 입장이 드러났고, 이는 IOC가 내년에 최종적으로 유치 도시를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렴하는 과정의 일환이었다.
시카고시에 따르면, 워싱턴 팍에 3억8,590만달러를 들여 8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것을 포함해 몬로 하버에 8,000만달러, 링컨팍에 4,130만달러를 투자해 카누, 카약 등을 포함한 수상 코스 등을 건설하는 것이 이번 계획에 들어있다. 이와 같은 영구 시설 외에도 그랜트 팍에 820만달러 상당의 양궁장, 레익 카운티에 1,720만달러의 사격장, 잭슨 팍에 2,000만달러의 필드 하키장을 임시적으로 지었다 철거하는 내용도 있다.
2016년 올림픽 유치는 현재 도쿄, 리오, 도하, 마드리드, 프라하 등 7개 도시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IOC는 오는 6월에 후보 도시들을 몇군데로 압축할 예정이며 최종 유치도시는 내년 10월 확정된다. <이경현 기자>
사진: 2016 시카고 올림픽 주경기장 및 선수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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