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오폴드 앤아룬델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개발업체에 부과하는 임팩트피(Impact Fee)를 인상하겠다고 밝혀 개발업자의 반발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등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레오폴드는 최근 기존 임팩트피 보다 3배-7배 높은 새 안을 제안했다. 임팩트피는 지역 정부가 신규 빌딩 건설에 부과되는 비용으로 학교와 도로 확장, 경찰관 및 소방관 증원 등 공공서비스 확충을 위해 사용된다.
레오폴드의 안은 침실 3개인 주택의 경우 4,069달러에서 2만898달러로 인상하며, 상업용 창고는 1,000평방피트의 경우 391달러에서 6,541달러로 오른다. 또 호텔은 객실 당 1,031달러에서 7,499달러로, 보트 정박장은 벌스 당 329달러에서 2,149달러로 크게 상승한다.
마리 맥쿨로크 메릴랜드호텔협회장은 “미래 호텔산업에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투자가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텔업계는 현제 BWI공항, 애나폴리스, 포트 미드 등지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비용 상승으로 다른 투자처를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트 정박업계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으로 고객들의 이용이 줄었다”며 “더 이상의 타격은 곤란하다”고 불만을 토했다.
한편 카운티 의회는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대릴 존스 카운티의장은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면서 “비용 상승이 개발을 멈추게 못할 것이며, 개발 억제를 위해 임팩트피 상승에 대한 요구도 높다”고 말했다.
앤아룬델카운티는 주 정부 보조금 삭감이 예상되고, 주택시장 침체로 세수도 줄어든 상태에서 마땅한 다른 대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