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송금 여건 개선…자금 유입 증가 전망
‘웨스턴 유니언’ 한인시장 본격 노크
새해를 맞아 미국으로의 송금 절차가 간소해지고 한국으로의 송금 서비스를 두고 은행들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한국과 시카고의 활발한 자금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먼저 한국으로부터 시카고로의 송금에 있어서는 한국 재정경제부의 ‘외환제도 개선방안’이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해외부동산 취득과 이를 위한 송금이 용이해지고 또한 한국 은행에서 거래대금을 미국으로 송금하는 경우의 절차가 간소화됐다.
신속 해외송금제도가 확대돼 재외국민들이 해외 체류기간에 관계없이 재외공관의 신속 해외송금제도를 통해 긴급경비를 송금 받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제도적인 변화는 점차 본국 경제와의 교류가 증진되고 있고 유학생 인구가 늘고 있는 시카고 한인경제에도 한국의 자본이 새로 유입됨으로써 경기 활성화에 향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특히 한미자유무역협정과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국 지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적, 물적 교류의 증진을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인 자본의 흐름이 자유로워진다는 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와 함께 시카고에서 한국으로 송금을 보내는 서비스 경쟁도 은행간 경쟁의 가속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맥도널드, 스타벅스, 버거킹, 월마트의 점포를 모두 합친 것보다 5배나 많은 곳에 점포를 두고 있는 미국의 해외송금 전문업체 웨스턴 유니언이 최근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진출하며 송금 관련 업무에 판도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H마트 나일스점내 고객 관리센터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웨스턴 유니언을 이용할 경우 아직은 한국의 국민은행으로만 송금되나 앞으로 송금 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민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 등 해외송금 업무를 통해 연 10억달러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미국내 이민자 그룹의 주요 송금 통로가 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해외송금업체 웨스턴 유니언이 시카고 한인사회를 노크했다는 것은 한인커뮤니티의 시장 잠재력을 인정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음력 설날이나 추석 기간에 무료 송금 행사를 벌이는 정도일 뿐 이곳 한인은행들이 크게 주력하지 않았던 송금 서비스 시장도 새로운 경쟁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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