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임 남매등 4명 숏트랙 아메리칸 III 대회서 우승
워싱턴의 한인 소년, 소녀들이 숏트랙 스케이팅 전국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26-27일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아메리칸컵 III 대회에서 새라 림 양과 친동생인 브라이언 임, 에런 허, 토마스 홍 군 등 4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모두 메릴랜드 위튼 클럽에서 전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성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새라 양(Galway 초등학교 4년)은 8세 여자부에서, 남동생인 브라이언 군(Galway 초등 1년)은 6세 남자부에서 나란히 종합 1위에 올랐다. 이 남매 선수의 금메달은 전국 규모 대회에 처녀 출전, 따낸 것이라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실버스프링에 거주하는 임명택-임미희 부부의 자녀로 새라 양은 3년 전, 브라이언 군은 1년 전 스케이팅 슈즈를 처음 신었다.
어머니 임미희씨는 “어린 아들, 딸이 처음으로 전국 대회에 나가 큰 기대를 안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런 허 군은 8세 남자부에서 우승을 일궜다. 6개월 전 숏트랙에 입문했으며 거주지인 필라델피아에서 메릴랜드를 오가며 훈련을 받고 있다.
그의 사촌동생인 조나단 허군은 11세 남자부에 출전했으나 아깝게 3위에 그쳤다. 로럴에 거주하는 조나단 군은 아메리칸컵 II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토마스 홍 군(한국명 홍인석)은 10세 남자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메릴랜드 로럴에 거주하며 하몬드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홍두표, 남행정씨의 1남1녀중 막내로 네살 때 도미해 스케이트 부츠를 신었다. 홍군은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국제 로체스터 솟트랙 스케이팅 대회 종합 1위, 아메리칸 II 대회 1위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컵을 높이 들었다.
이들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김동성 코치는 “선수들이 승부욕이 강하고 의지가 강해 훈련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조금 더 다듬고 기량을 쌓으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코치는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6관왕 등을 차지한 스타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1월 도미,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