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주 기쁜 소식을 받았다, 한승수 UN 기후변화 특사가 제17대 대통령 당선자 이명박 정부에 초대 국무총리로 공식 지명 받았다는 소식이다.
워싱턴에서 30년을 살다보니 많은 대사와 총영사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봤다. 그 중에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사람은 한승수 대사와 반기문 총영사다. 이들은 동포들에게 이름을 기억하게 하였고 동족의 향기를 남긴 사람들이다. 지난 시절,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 대사, 동포사회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고 높은 외교관들만 보다가 부드럽고 친절한 대사와 총영사를 만나고 보니 대사관과 동포사회도 한결 따듯하고 가족 같은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때 그 사람’ 한승수 대사와 반기문 총영사를 가슴에 담고 있는 것이다.
한승수 대사가 “나의 고향은 춘천이고 선거구도 춘천 이지만 워싱턴은 내 제2의 고향이고 제2의 선거구 ” 라고 하던 말이 생각난다, 반기문 총 영사도 워싱턴은 나의 제2의 고향이며 은퇴 후에는 워싱턴에 살고 싶다고 했다.
한승수 대사와 반기문 총영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일꾼이고 세계적으로 훌륭한 인물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 워싱턴 동포들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승수 총리는 덕망 있는 학자요,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가요, 상공장관 경제부총리 등 경제통이고, 주미대사, UN총회 의장을 지내며 외교를 두루 거친 실력에 대통령비서실장도 역임한 팔방미인을 이명박 정부가 초대 국무총리로 맞이하게 된 것은 큰 복이라 하겠다.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는 일 하는 총리를 선택했다. 창조적실용주의 경제발전을 선택했다. 큰 의자에 앉아 목에 힘주는 관료 풍 총리가 아니요, 대통령 만들기에 공이 많은 논공행상 측근도 아니요, 대통령 이름 내기 얼굴마담도 아니다. 등소평이 말 하는 흑묘론 백묘론 (黑猫論 白猫論)같이 일거리를 물어 오는 총리를 찾았다. 세계 각국을 넘나들며, 나라에 이익이 되고 국민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를 찾아오는 세일즈 총리를 원했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에 걸 맡는 경제외교총리로서 큰 나라 작은 나라를 적절이 찾아다니며, 국부(國富)와 민복(民福)을 추구하는 총리를 선택한 것이다.
측근들이 한 총리는 나이가 많다고 했지만, 이 당선자는 일 잘 하는 총리면 되지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일축했다, 그는 ‘ 늙은 말이 길을 더 잘 안다’는 격언을 알고 있었다.
한승수 총리가 대통령을 위한 총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총리로, 한승수 정치철학인 위민진정 (爲民盡政)의 국무총리가 되기를 바란다. 여러 젊은 장관들의 수장이 되어 경륜과 선견지명으로 우리나라 역사에 빛나는 국무총리가 되길 기원한다.
일 하는 손과 지혜로운 발걸음에, 우리국민과 지구촌 한민족이 함께 할 것이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은혜와 축복으로 우리 조국을 아름답게 비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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