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마니토바-온-퀘벡 탄소배출권 교환’발표 보류
▶ 주수상회의 폐막
연방 주수상회의에서 환경문제가 집중 논의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28일부터 양일간 밴쿠버 팬 패시픽호텔에서 10개 주와 3개 준주 수상이 모인 연방회의(Council of the Federation)에서 탄소배출 감축과 탄소 교환권 문제를 두고 각 주가 입장을 설명하며 자신에 유리한 방향을 관철키기에 노력했지만 알버타주와 큰 입장차를 보이면서 이에 관한 합의문 발표도 결국 무산됐다.
오일샌드로 대표되는 캐나다 경제 원동력 역할을 하는 알버타주는 탄소 배출 감축 관련 회의에 수상대신 환경부장관이 대신 참석해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는 데 알버타주는 “타 주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알버타 경제 뿐 아니라 캐나다 경제가 전면 중단된다”며 논의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퀘벡주 장 샤레스트 수상은 “현재 BC·마니토바·온타리오·퀘벡 등 4개 주에서 논의되고 있는 탄소배출 교환 제도는 언제 실시하는가의 문제만 남았다”며 “결국 다른 나라들도 모두 채택할텐데 캐나다만 뒤쳐질 이유가 없다”고 논의에 소극적인 알버타주를 압박했다. 온타리오주 달튼 맥귄티 수상은 “선진국이라면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하는 데 현재 연방정부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주도적 역할에 미온적인 연방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BC와 마니토바주는 지난 해 미국 5개주와 함께 탄소교환권 제도를 주창하고 나섰는 데 현 계획으로는 BC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을 2020년까지 2005년 배출량보다 15% 줄이기로 밝힌 바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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